존경하는 한국재무학회 회원님께,
안녕하십니까?
한국재무학회 제37대 회장으로 일하게 된 채준입니다.
2024년 새해를 맞아 회원 분들의 학술활동 및 각종 업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저희 재무학회는 1987년 발족 이래 국내외 재무금융 분야 학술 연구를 선도하고 금융 분야 인재를 양성해 왔으며 각종 제도 개선 제안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왔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지난 집행부의 헌신과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 참여로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저희 37대 집행부에서는 회원들과의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학회 및 회원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신규 회원 확보 및 소장학자의 적극적인 학회 활동은 재무학회의 전통의 계승 및 발전에 매우 중요한 주춧돌입니다. 그 동안 많은 회장님 들과 회원님들이 만들어 놓으신 소장학자 지원 방안을 계승/발전시킬 것이며, 특히 미래의 학회원이라 할 수 있는 재무/금융 박사과정생들의 지원방법을 적극 고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한국재무학회지의 국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재무연구>가 SCOPUS에 등재되는 개가를 이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37대 재무학회에서는 여기에 그치지 말고 SSCI등재를 목표로 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학회는 지식의 창조자인 학자들이 교류하는 장이며, 학회지는 이러한 창조된 지식이 축적되는 보고입니다. 창조된 지식이 국내에만 머물러 있지않고 해외에 널리 알려지고, 인적/지적 교류를 통해 더 많은 지식이 창조될 때, 학회는 그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재무연구>의 국제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국제적인 인적교류도 활발히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보다 독립적인 학회재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학회와 업계는 산학협력이라는 필요성 때문에 서로를 보완하며 공존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가 학회 자원의 중요한 공급처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계가 필요한 자원을 지나치게 업계에 의지하는 것은 학문의 독립성을 저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연히 업계와의 산학협력을 통한 사업지원은 지속하겠지만, 학회 역시 스스로의 재정을 일부 독립적으로 확충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한국재무학회 회원 여러분,
우리 경제는 COVID 19이라는 유례없는 위기상황을 딛고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만 상존하는 국내외 정치/경제의 위기 가능성으로 인해 앞날을 낙관할 수만도 없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재무학회는 재무분야 학술연구의 리더십을 유지해 나감과 동시에 한국 사회와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1월
제37대 한국재무학회 회장 채 준